1. 프롤로그 – 왜 지금, 당뇨병에 주목해야 하는가?
“나는 단 걸 안 좋아해서 괜찮아.”
“체중도 정상이니까 당뇨병과는 거리가 멀겠지.”
이 말들이 진짜일까요?
2024년 기준, 국내 30세 이상 성인 7명 중 1명은 당뇨병을 앓고 있습니다.
더 놀라운 사실은 그중 절반 이상이 자신이 당뇨병 환자라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다는 점입니다.
대한당뇨병학회(KDA)의 조사에 따르면, 진단된 사람보다 진단되지 않은 환자가 더 많고,
그들 중 다수는 평소 특별한 증상이 없다고 느낍니다.
📊 한국인의 당뇨병 현황 요약 (2024)
항목 | 수치 |
국내 당뇨병 환자 수 | 약 600만 명 이상 |
30세 이상 당뇨병 유병률 | 약 14.5% |
자각 없이 생활하는 미진단 환자 비율 | 52% |
당뇨 전단계 인구 | 1,100만 명 이상 |
당뇨병은 혈당이 높아지는 것 이상의 문제입니다.
혈관, 눈, 신장, 발끝까지 영향을 미치며, 심장병·실명·신부전이라는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좋은 소식도 있습니다.
바로 당뇨병은 '미리 막을 수 있는 병'이며, '진단 이후에도 조절 가능한 병'이라는 점입니다.
2. 당뇨병의 원인과 유형, 그리고 오해
“당뇨병은 그냥 유전이잖아.”
“살만 빼면 낫는 병이지 않나?”
“아, 그거 나이 들면 자연스럽게 생기는 거 아니야?”
이처럼 당뇨에 대한 오해는 매우 많습니다.
그러나 당뇨병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복합적이며, 오히려 잘못된 정보가 관리의 걸림돌이 되기도 합니다.
🔍 당뇨병의 대표적인 세 가지 유형
- 제1형 당뇨병
- 대부분 소아·청소년기에 발병
- 췌장에서 인슐린이 거의 생성되지 않음 (자가면역질환)
- 인슐린 주사 치료가 필수
- 제2형 당뇨병
- 전체 당뇨 환자의 약 90~95%
- 인슐린 분비는 되지만 기능이 떨어지거나 저항성 발생
- 식습관, 운동, 체중, 유전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
- 임신성 당뇨병
- 임신 중 일시적으로 혈당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상태
- 대부분 출산 후 정상으로 회복되지만, 이후 제2형 당뇨 발병 가능성 증가
🧠 흔하지만 위험한 당뇨 관련 오해들
오해 | 실제 사실 |
“마른 사람은 당뇨 안 걸린다” | BMI가 낮아도 내장지방형 비만이면 고위험군 |
“단 음식을 안 먹으니 괜찮다” | 탄수화물 섭취 형태와 식후 혈당이 더 중요 |
“운동만 열심히 하면 치료된다” | 식사, 스트레스, 수면까지 통합 관리해야 효과 |
“가족력이 없으면 걱정 없어도 된다” | 후천적 요인이 더 크게 작용하는 경우도 많음 |
✅ 핵심은 단순한 원인 하나로 설명되지 않는다는 것.
식습관, 스트레스, 수면, 유전, 대사 구조 등 총체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3. 우리 몸 안에서 당뇨가 시작되는 방식
“혈당이 높다”는 말,
사실은 아주 복잡한 내부 시스템 붕괴의 결과입니다.
당뇨병의 시작은 대부분 **‘인슐린 저항성’**이라는 생리적 문제로부터 시작됩니다.
🔬 인슐린은 우리 몸의 '열쇠'다
인슐린은 췌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혈액 속 포도당을 세포로 운반해 에너지로 쓰게 하는 열쇠 같은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문제가 생기면 이 열쇠가 고장 나기 시작합니다.
🔄 당뇨병 진행 메커니즘 요약
- 고탄수화물 위주 식사, 운동 부족 → 인슐린 저항성 증가
- 인슐린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음 → 혈당이 세포로 흡수되지 않음
- 췌장은 이를 보상하려 더 많은 인슐린 분비 → 과부하
- 결국 췌장 기능이 떨어짐 → 공복혈당 증가 → 당뇨 전단계 → 당뇨병 진단
📈 혈당 관련 수치 이해하기
항목 | 정상 수치 | 당뇨 전단계 | 당뇨 진단 기준 |
공복혈당 | 70~99 mg/dL | 100~125 mg/dL | 126 이상 |
식후 2시간 혈당 | < 140 mg/dL | 140~199 mg/dL | 200 이상 |
당화혈색소(HbA1c) | < 5.7% | 5.7~6.4% | 6.5% 이상 |
📌 **당화혈색소(HbA1c)**는 지난 2~3개월 평균 혈당 상태를 반영합니다.
즉, 단발성 검사가 아닌 장기적인 혈당 관리 상태를 알려주는 지표이기 때문에 정기 검진 시 꼭 포함되어야 합니다.
4. 조용한 시그널: 당뇨 전단계란 무엇인가?
많은 이들이 ‘당뇨’ 하면 병원에서 받는 진단을 떠올립니다.
하지만 실제 당뇨는 병이 시작되기 훨씬 이전부터 몸 안에서 천천히 준비되고 있습니다.
이 단계를 우리는 ‘당뇨 전단계 (Prediabetes)’라고 부릅니다.
말 그대로 아직 병은 아니지만, 곧 병이 될 확률이 높은 상태를 말합니다.
⚠️ 당뇨 전단계의 진단 기준
지표 | 정상당뇨 | 전단계 | 당뇨병 |
공복혈당 | 70~99 mg/dL | 100~125 mg/dL | 126 이상 |
식후 2시간 혈당 | <140 mg/dL | 140~199 mg/dL | 200 이상 |
당화혈색소(HbA1c) | <5.7% | 5.7~6.4% | 6.5% 이상 |
❗ 특징:
- 증상이 거의 없다
- 체중은 정상이지만 복부비만이 있거나, 식후 졸음, 피로감이 심하다
- 간단한 혈액검사로도 조기 발견 가능
🧩 이런 증상, 혹시 당뇨 전단계일 수 있습니다
- 평소보다 유난히 단 게 당긴다
- 식후 1시간 정도 지나면 졸리고 피곤하다
- 상처가 잘 아물지 않는다
- 손발이 자주 저리거나 쥐가 난다
- 밤에 소변을 보러 일어나는 일이 잦아졌다
- 이유 없이 체중이 늘거나 빠졌다
- 아침 공복인데도 입이 마르고 속이 쓰리다
이런 증상 중 2~3개 이상 겪고 있다면,
가까운 내과에서 혈액검사를 받아보는 것만으로도 예방의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
5. 통계로 보는 당뇨병: 지금 내 옆에 있는 숫자들
통계는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2023년 기준으로 발표된 **대한당뇨병학회(KDA)**와 **질병관리청(KDCA)**의 자료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당뇨가 가까이에 있음을 보여줍니다.
📊 대한민국 당뇨병 관련 주요 통계 (2023~2024)
항목 | 수치 |
국내 당뇨병 환자 수 | 약 615만 명 |
30세 이상 유병률 | 14.5% |
65세 이상 유병률 | 30.1% |
당뇨 전단계 인구 | 약 1,400만 명 |
본인이 당뇨병인지 모르는 비율 | 약 50.4% |
합병증 발생률(망막병증 등) | 전체 환자의 약 35% |
당뇨로 인한 연간 사회경제적 손실 | 약 8조 원 이상 |
🧠 이 수치가 말해주는 진실
- 2명 중 1명은 본인이 당뇨병 환자인지도 모른 채 살아갑니다.
- 중장년층은 물론, 30대도 이미 10명 중 1명 이상이 당뇨 혹은 전단계
- 식습관, 운동량, 스트레스 조절이 어려운 직장인·프리랜서·야근 직군이 고위험군
- 당뇨는 개인의 문제가 아닌 국가 질병이 되었습니다.
6. 당뇨병 예방을 위한 식사법: 먹는 것이 곧 약이다
식습관은 당뇨병의 가장 직접적인 원인이자 최고의 예방책입니다.
"무조건 단 걸 끊으세요"보다 중요한 건,
**“혈당을 천천히 올리는 방식으로 먹는 것”**입니다.
🍚 ① GI지수(혈당지수) 중심으로 식단 구성하기
GI(Glycemic Index)는 음식이 혈당을 얼마나 빠르게 올리는지를 수치로 나타낸 것입니다.
- 낮은 GI (<55): 현미, 귀리, 통곡물, 채소류, 대부분의 과일
- 중간 GI (56~69): 고구마, 파스타, 바나나
- 높은 GI (>70): 흰쌀밥, 흰빵, 설탕, 감자, 인스턴트 식품
👉 낮은 GI 음식은 포만감을 오래 유지하고, 혈당 스파이크를 줄여줍니다.
🥗 ② 혈당을 낮추는 식사 전략
- 식사 순서: 채소 → 단백질 → 탄수화물 순으로 먹기
- 식이섬유 충분히 섭취: 하루 최소 25g 이상 → 콩, 브로콜리, 배추, 해조류
- 천천히 오래 씹기: 포도당 흡수 속도 감소
- 정해진 시간에 식사하기: 간헐적 단식보다 안정적 혈당 관리 효과
🥣 ③ 한 끼 식단 예시 (당뇨 예방형)
식사 | 식단 구성 |
아침 | 삶은 달걀 2개, 블루베리 소량, 오트밀 + 우유, 견과류 한 줌 |
점심 | 현미밥 반 공기, 된장국, 두부조림, 쌈채소, 김치 |
저녁 | 닭가슴살 샐러드, 아보카도, 통밀빵 1조각, 저지방 요거트 |
🍽️ 당류를 줄이되, 단백질·지방·탄수화물 비율을 조화롭게 구성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7. 혈당을 낮추는 운동의 과학
“운동하면 혈당이 내려간다”는 말, 과연 어느 정도로 과학적인 사실일까요?
✅ 운동은 ‘혈당조절 호르몬’ 인슐린을 도와준다
운동 중에는 근육이 에너지를 쓰기 위해 혈액 속의 포도당을 빠르게 소모합니다.
이때 인슐린이 없어도 근육이 포도당을 흡수할 수 있어 혈당이 자연스럽게 떨어지게 됩니다.
🔬 연구 결과:
미국당뇨병협회(ADA)에 따르면,
걷기 운동을 하루 30분 이상, 주 5회만 지속해도
제2형 당뇨병 발생 위험을 58%까지 낮출 수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 혈당 관리에 효과적인 운동 종류
운동 종류 | 추천 이유 |
빠르게 걷기 (파워워킹) | 무릎 부담 적고, 공복 혈당 감소 효과 |
인터벌 트레이닝 | 인슐린 민감성 향상, 체중 감량 효과 큼 |
가벼운 웨이트 운동 | 근육량 증가 → 기초대사량 상승 → 혈당 안정화 |
수영 / 자전거 | 관절 부담 없이 유산소 + 전신 근육 사용 가능 |
요가, 스트레칭 | 스트레스 호르몬 조절 → 혈당 급등 억제 |
🕓 언제 운동하면 좋을까?
- 식후 30~90분 사이: 식후 혈당 상승을 억제하는 ‘골든타임’
- 아침 공복 운동은 주의: 저혈당 위험 있으므로 당뇨 약 복용자는 식후 권장
- 너무 과격한 운동은 금물: 오히려 스트레스성 혈당 상승 유발 가능
8. 술, 커피, 야식 – 생활습관과 당뇨의 미묘한 관계
“커피는 무설탕이면 괜찮지 않나요?”
“소주 한두 잔쯤은 오히려 혈액 순환에 좋다던데요.”
“배 안 고파도 밤에 뭔가 먹지 않으면 잠이 안 와요…”
작은 습관 하나가 쌓이면 결국 당뇨병 위험요인이 되기도,
반대로 예방의 습관이 되기도 합니다.
🍺 술과 당뇨 – 적당한 음주는 없다
- 알코올은 간의 포도당 생성 억제 → 저혈당 위험
- 동시에 고칼로리 안주, 야식과 병행 시 혈당 급등
- 주기적 음주 시 인슐린 저항성 증가 → 지속적 혈당 상승 유발
📌 맥주 한 병당 약 200~250kcal, 소주 한 병은 약 400kcal
→ 당뇨 전단계에서 음주 습관이 있다면, 반드시 금주 또는 축소가 필요
☕ 커피는 괜찮을까?
- 블랙커피는 적당량(하루 2잔 이내)까지는 인슐린 감수성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음
- 그러나 프림·시럽·당류가 포함된 믹스커피 → 혈당 스파이크 위험
- 공복에 커피만 마시는 습관은 위 자극 → 혈당 불균형 가능
✅ 카페인 과다 복용은 수면 질 저하 → 인슐린 저항성 증가로 이어질 수 있음
🌙 야식과 수면 부족, 혈당을 공격하는 콤비
- 밤 10시 이후 먹는 음식은 대부분 간으로 직행
- 밤늦게 먹은 고탄수화물 식사는 다음 날 공복혈당 상승 유발
- 수면 부족은 혈당을 조절하는 호르몬 ‘렙틴’과 ‘그렐린’을 망가뜨림
💤 수면 6시간 이하인 사람은 당뇨병 발병 위험이 30~40% 높다는 연구도 존재
9. 당뇨병 가족력 있는 사람은 무엇이 다른가?
“우리 아버지도 당뇨였고, 삼촌도 약 드셨어요.”
이처럼 가족력은 개인의 당뇨병 위험도를 끌어올리는 결정적 요인 중 하나입니다.
🧬 유전은 숙명일까?
- 부모 중 1명이 당뇨병인 경우 자녀가 당뇨병에 걸릴 확률: 약 40%
- 부모 모두가 당뇨병일 경우: 자녀의 발병 위험 70% 이상
- 단, 유전이 반드시 발병을 뜻하지는 않음
→ 유전 + 환경 + 생활습관의 상호작용이 핵심
📋 가족력 있는 사람의 생활 관리 체크리스트
항목 | 관리 포인트 |
건강검진 주기 | 매년 당화혈색소 + 공복혈당 필수 |
식단 관리 | 고GI 음식 줄이고 식이섬유 강화 |
체중 유지 | BMI 22~24, 복부비만 반드시 조절 |
운동 루틴 | 주 4회 이상 유산소 운동 + 근력 운동 병행 |
스트레스 관리 | 코르티솔↑ → 인슐린 저항성↑ 주의 |
가족력 공개 | 병원 문진 시 반드시 가족력 명시 → 조기 진단 기회 증가 |
✅ 진단보다 ‘예방’이 훨씬 싸고 빠르다
- 당뇨 전단계에서 3개월만 집중 관리해도 → 정상 수치로 회복 가능
- 가족력이 있다는 이유로 미리 걱정하기보다
“그 누구보다 앞서 준비할 수 있는 기회”로 바라보는 것이 현명한 태도입니다.
10. 당뇨 진단 이후, 관리의 기술
“당뇨병 진단을 받았다고요. 이제 어떻게 해야 하죠?”
많은 이들이 당뇨 진단 이후 공포나 좌절감에 빠집니다.
하지만 당뇨는 단순히 ‘병을 앓는 상태’가 아니라,
‘건강하게 조절하며 사는 기술’을 익히는 과정입니다.
📏 목표 수치를 정하는 것이 시작이다
항목 | 권장 목표 |
공복 혈당 | 80~130 mg/dL |
식후 2시간 혈당 | 180 mg/dL 미만 |
당화혈색소(HbA1c) | 6.5% 미만 (고위험군은 7% 이내) |
※ 고령자, 저혈당 위험이 큰 경우는 당화혈색소 7~8%까지 유연하게 설정
🩸 혈당계, 언제 어떻게 사용할까?
- 측정 시기: 공복 / 식후 1시간 / 운동 전후 / 저혈당 의심 시
- 기록 방법: 날짜, 시간, 식사 내용, 활동량과 함께 기록 → 변화의 패턴을 이해
- 현명한 사용법: 숫자에 휘둘리지 말고, ‘경향성’을 읽는 도구로 활용
📌 최근에는 스마트폰 앱과 연동되는 블루투스 혈당계, 자동 기록 서비스도 보급 중
🍽️ 일상을 설계하는 루틴화 전략
- 아침 공복혈당 측정 → 가벼운 스트레칭 시작
- 식사 순서와 시간 유지 (채소 → 단백질 → 탄수화물)
- 식후 30분 걷기 → 혈당 스파이크 억제
- 매일 취침 전 혈당/컨디션 점검
- 1주일에 한 번 체중 측정, 월 1회 허리둘레 체크
이 루틴은 단순하지만, 당뇨 관리의 본질을 담고 있는 습관화의 모델입니다.
11. 당뇨병의 합병증과 조기 경고 증상
당뇨병이 무서운 진짜 이유는 **혈당 자체가 아니라 ‘합병증’**입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합병증은 ‘느낌 없이’ 진행되며, 발견했을 땐 이미 늦은 경우도 많습니다.
🧠 3대 만성 합병증 – 침묵의 파괴자들
종류 | 설명 | 조기증상 |
당뇨병성 망막병증 | 시신경 손상 → 실명 위험 | 시야 흐림, 눈부심, 비문증 |
당뇨병성 신증 | 신장 손상 → 투석 위험 | 소변 거품, 빈뇨, 부종 |
당뇨병성 신경병증 | 말초신경 손상 → 통증·감각이상 | 발 저림, 감각 둔화, 야간 쥐 |
📌 이 외에도 심혈관질환, 뇌졸중, 발 궤양·절단 위험도 당뇨 합병증 범주에 포함됩니다.
⏰ “이런 증상, 무시하지 마세요”
- 손발이 자주 저리고, 감각이 둔하다
- 밤에 소변을 자주 보러 간다
- 최근 시야가 흐릿하거나 빛 번짐이 심하다
- 작은 상처가 잘 아물지 않는다
- 입이 자주 마르고, 피로감이 하루 종일 지속된다
- 발바닥에 따끔거림, 화끈거림이 있다
➡️ 이런 사소해 보이는 변화가 실제로는 합병증의 ‘시작 신호’일 수 있습니다.
🩺 합병증을 예방하는 3단계 전략
- 정기검진: 매년 망막검사, 소변 단백질 검사, 발 건강 검사 필수
- 수치관리: 혈당뿐 아니라 혈압·콜레스테롤·체중도 함께 조절
- 생활모니터링: 발톱, 시야, 신장 기능 등 ‘일상의 신호’에 예민하게 반응
12. 최신 트렌드: 기술로 당뇨를 관리하는 시대
당뇨병 관리는 이제 단순히 약을 먹고 운동하는 시대를 넘어,
기술 기반의 데이터 중심 관리 시대로 진입하고 있습니다.
📡 연속혈당측정기(CGM: Continuous Glucose Monitoring)
- 팔이나 복부에 부착한 센서가 24시간 혈당을 자동 측정
- 수치 변화에 따라 실시간 알림 제공
- 스마트폰 앱과 연동 → 식사·운동·수면과 혈당 연동 데이터 확보
✅ 대표 제품: Dexcom G7, Freestyle Libre, Medtronic Guardian
📱 디지털 헬스케어 앱 & 스마트워치
- Samsung Health, Fitbit, 애플 헬스 앱 → 혈당·식사·운동 통합 기록
- AI 기반 분석을 통해 예측형 혈당관리 리포트 제공
- 혈압·심박수·수면과 연동해 합병증 위험 예측 가능
🧬 개인 맞춤형 유전자 검사 (DTC 헬스)
- 나의 유전적 대사 특성 분석
- 탄수화물 대사, 인슐린 민감도, 식이반응 등을 유전적으로 파악
- 당뇨병 예방 맞춤 식단 설계에 도움
📌 국내에서도 ‘마크로젠’, ‘지노믹트리’, ‘헬릭스미스’ 등이 관련 서비스 제공
🤖 AI 기반 당뇨 예측 & 디지털 치료제
- 인공지능이 패턴 분석 → 식후 혈당 예측 → 행동 피드백 제공
- 당뇨병 환자를 위한 디지털 치료제, 글로벌 임상 연구 진행 중
- 한국에서도 식약처가 디지털 치료제 심사 기준 마련 중 (2024)
이제 당뇨 관리는 ‘불편함’이 아니라 데이터와 기술로 맞춤화된 스마트 웰빙 전략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FAQ
❓ Q1. 당뇨병이 무서운 이유는 ‘혈당’이 아니라 ‘혈관’ 때문이라는데 무슨 의미인가요?
A: 당뇨병은 단순히 혈당이 높은 병이 아니라,
고혈당이 지속되면서 혈관이 손상되고 각 장기에 합병증을 일으키는 병입니다.
망막(실명), 신장(투석), 심장(심근경색), 발(절단)까지 영향을 줍니다.
즉, 당뇨병은 ‘혈관 염증성 질환’에 가깝다고 보는 것이 정확합니다.
❓ Q2. 당뇨 전단계인데, 약을 안 먹고도 회복할 수 있나요?
A: 예, 충분히 가능합니다.
식단 개선, 체중 감량(5~7%),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만으로도
공복혈당과 당화혈색소를 정상 범위로 되돌릴 수 있다는 연구가 다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간을 넘기면 췌장 기능이 회복되지 않아 약 복용이 불가피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 관리가 결정적입니다.
❓ Q3. 가정용 혈당계로 매일 체크해야 하나요? 너무 번거롭습니다.
A: 반드시 매일 측정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진단 초기 또는 조절 불량 시기에만 집중 측정하고,
안정되면 주 2~3회 정도, 공복/식후 조합 측정으로도 충분합니다.
스마트 혈당기 + 자동 기록 앱을 활용하면 훨씬 수월하게 관리할 수 있습니다.
❓ Q4. 견과류, 과일은 당뇨병 예방에 좋은가요?
A: 종류와 양에 따라 다릅니다.
- 🥜 견과류는 불포화지방과 식이섬유가 풍부해 혈당 조절에 도움 되지만, 과잉섭취 시 고칼로리
- 🍎 과일은 천연 당이지만, 바나나·포도·망고 등 고당분 과일은 주의가 필요
- 🍓 블루베리·딸기·키위·자몽 등 GI 지수가 낮은 과일이 더 적합합니다.
💡 하루 과일 섭취는 ‘한 주먹’ 또는 ‘작은 사과 반 개 분량’이 적당합니다.
❓ Q5. 스트레스도 당뇨병에 영향을 미치나요?
A: 매우 큰 영향을 미칩니다.
스트레스 시 분비되는 코르티솔, 아드레날린 등 호르몬이
인슐린 저항성을 증가시켜 혈당을 상승시키기 때문입니다.
특히 만성 스트레스 → 수면 부족 → 폭식 → 혈당 스파이크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흔합니다.
→ 명상, 규칙적 수면, 취미 활동 등 스트레스 관리 전략은 당뇨 예방의 핵심입니다.
❓ Q6. 당뇨병과 '근육량'은 무슨 상관이 있나요?
A: **근육은 ‘포도당을 흡수하는 공장’**입니다.
근육량이 많을수록 식후 혈당을 더 효율적으로 소모하게 되며,
인슐린 저항성이 낮아지고 대사 건강도 개선됩니다.
특히 40~60대 이상이라면 걷기만 하는 것보다 근력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 Q7. 탄수화물은 무조건 줄이는 게 좋은가요?
A: 그렇지 않습니다.
탄수화물은 에너지의 주요 공급원으로,
완전히 줄이면 오히려 저혈당, 근육 감소, 피로감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핵심은 정제 탄수화물(흰쌀, 설탕, 밀가루)을 줄이고
현미, 귀리, 콩류 같은 복합 탄수화물로 대체하는 것입니다.
또한, 식사 순서(채소→단백질→탄수화물)를 지키는 것만으로도 혈당 상승을 30% 이상 억제할 수 있습니다.
❓ Q8. ‘공복’에 커피 마시는 습관, 괜찮은가요?
A: 공복 커피는 특히 인슐린 저항성을 가진 사람에게는 부적절할 수 있습니다.
특히 블랙커피라도 아침 공복에 마시면 혈당 스파이크를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 소량의 단백질 식사 후 커피 섭취, 또는 오전 중반으로 시점 조정을 추천합니다.
❓ Q9. 밤에 자주 소변이 마려운 건 당뇨 때문일 수 있나요?
A: 예, 가능성이 높습니다.
혈당이 일정 수치 이상으로 높아지면 신장이 포도당을 걸러내지 못해 소변으로 배출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수분도 함께 배출되어 밤에 자주 소변을 보게 되며, 입마름과 갈증도 증가합니다.
→ 이 증상은 당뇨병의 초기 경고 신호일 수 있으므로 검사를 추천드립니다.
❓ Q10. 당뇨병이 있어도 완치될 수 있나요?
A: 제1형 당뇨는 완치 불가능,
제2형 당뇨는 ‘완화(remission)’ 상태로 진입 가능합니다.
- 체중의 7~10% 감량
- 당화혈색소 6.5% 미만으로 6개월 이상 유지
- 약 없이 혈당 조절 성공 시 → 당뇨병 ‘조절 상태’로 간주
하지만 생활습관을 바꾸지 않으면 언제든 재발할 수 있으므로,
완치보다 ‘지속적 관리 가능한 상태 유지’가 핵심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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